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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대 빈곤율 16.7%로 OECD 4위...급격한 노령화와 연동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0.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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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우리나라에서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누리는 일정 수준의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16.7%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빈곤층으로 전락한 인구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연합뉴스가 OECD 자료를 분석한 현황에 따르면, 2018~2019년 기준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6.7%로 37개 회원국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인구 중 기준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의 비율을 뜻하는데, 해당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누리는 일정한 수준의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상태다.

OECD 주요국 상대적 빈곤율. [그래픽=연합뉴스]
OECD 주요국 상대적 빈곤율. [그래픽=연합뉴스]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 16.7%는 우리 국민 6명 가운데 1명이 기준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50%는 1인 가구 기준으로 91만4000원, 2인가구는 154만4000원, 3인가구 199만2000원, 4인가구 243만8000원이다.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 빈곤율이 우리보다 높은 나라는 코스타리카(20.5%·1위), 미국(17.8%·2위), 이스라엘(16.9%·3위)이었고, 한국은 OECD 평균인 11.1%보다 5.6%포인트나 높은 상대적 빈곤율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15.7%), 이탈리아(14.2), 영국(12.4%), 캐나다(11.6%), 프랑스(8.5%) 등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핀란드(6.5%)나 덴마크(6.1%), 아이슬란드(4.9%) 등 북유럽 국가와도 크게 뒤떨어진 수준이다.

한국의 높은 상대적 빈곤율의 주원인으로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도 꼽힌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3.4%(2018년 기준)로 OECD 평균(15.7%)보다 3배가량 높고,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의 속도에 노후준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상대 빈곤층이 급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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