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쿠팡 앱에서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 강한승 대표는 이를 공식 사과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지난 26일 약 1시간 동안 쿠팡 앱 첫 화면에 상품 주문을 한 회원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됐다. 쿠팡은 약 31만명 회원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선 작업 중 일부 회원의 앱에 다른 사람의 성명과 주소 정보가 일시적으로 노출된 것을 자체적으로 파악했다"며 "정보 노출을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조치를 완료했으며, 정확한 원인과 경과 등을 파악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과 관련된 고객에게 따로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개인 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인정보 노출 과정에서 쿠팡의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처분하고, 쿠팡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