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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4조클럽 눈앞 KB·신한금융, 치열한 리딩금융 쟁탈전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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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비은행 부문도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지주사들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역대급 실적과 함께 당기순이익 4조원 클럽에 안착할 것으로 금융권 일각에서는 예상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조6637억원, 누적 순이익은 13조672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리딩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해 역대급 실적과 함께 당기순이익 4조원 클럽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조5594억원으로 전년(2조9502억원) 대비 20.7% 증가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3조4100억원)을 3개 분기 만에 웃도는 성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조1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조772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2조8779억원) 대비 31.1% 급증했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3조4552억원)을 이미 넘어선 결과물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298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KB금융은 누적·분기 모두 금융그룹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분기 신한금융은 KB금융을 따돌리고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며 1년 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KB금융이 305억원 차이로 신한금융을 소폭 앞서는 등 계속해서 순위가 변동됐다.

대출 규제 불안심리 고조에 대출을 미리 받은 가수요가 몰린 것과 전세대출 등 실수요 대출이 급격히 늘면서 금융지주들의 대출자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쟁을 통해 나란히 동반 성장하는 모습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두 지주사 모두 연간 당기순이익 '4조 클럽'에 무난하게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배경으로 대출 규제 불안심리 고조에 대출을 미리 받은 가수요가 몰린 것과 전세대출 등 실수요 대출이 급격히 늘면서 금융지주들의 대출자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지목했다. 또한 8월 기준금리 상승효과가 4분기 순이자마진에 반영돼 KB‧신한금융 뿐만 아니라 지주사 대부분이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3개 분기 연속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이익은 4조3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대비 26% 증가하는 수준으로 11월 기준금리 인상 및 은행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호실적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금융의 경우 전분기 대비 충당금이 소폭 증가했으나 은행 상매각전 NPL순증비율과 실질연체율은 각각 0.14%, 0.28%에 그쳐 건전성 부담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4분기 보수적인 비용인식을 가정해도 올해 예상순이익은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성장과 고수익성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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