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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흑자 기조 이어간 LG디스플레이, LCD 사업구조 전환·ESG경영 강화로 연간 흑자 정조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0.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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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2%가량 증가하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향후 LCD를 IT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는가 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ESG위원장을 선임하면서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작업도 병행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2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1.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22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고, 순이익은 4635억원으로 4067.5% 늘었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흑자 희망을 이어갔다. [CI=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측은 3분기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하락과 부품 수급 이슈가 있어 재료비가 상승했고, 신규 설비 가동으로 비용이 증가해 직전 분기(7011억원)보다는 25% 줄었다는 분석이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이 45%, TV용 패널은 32%, 모바일용 패널은 23%을 기록했다.

최근 고급형(하이엔드) TV 시장 성장으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시장 입지가 더욱 공고해짐에 따라 올해 목표인 800만대 판매와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는 IT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함으로써 패널 가격에 따른 변동성을 축소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제품·기술 차별화, 전략 고객들과의 협력관계에 기반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요약. [자료=LG디스플레이 프레스룸 제공]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는 부품 수급 이슈로 지연됐던 출하량을 회복하며 출하 면적이 3분기보다 10%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로 면적당 판가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LCD 사업은 그간 경쟁력 있는 IT용으로 생산을 선제적으로 전환하고 전략 고객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 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IT·커머셜 등 차별화 영역에서 수익을 계속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26일 제1차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서는 녹색프리미엄제도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구매와 녹색 채권 발행 등 ESG 경영실적 보고와 더불어 ESG 경영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창양 LG디스플레이 ESG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LG디스플레이 ESG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4월 설립된 LG디스플레이 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위한 기본 정책 및 전략 등을 심의·의결한다.

새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2019년부터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아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고객가치 혁신과 인간 존중 기반의 경영을 ESG 경영방향으로 수립하고 LG디스플레이만의 ESG 경영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업장 안전, 인권 경영 등 9대 핵심영역을 설정하고 영역별로 다양한 과제를 발굴,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ESG 경영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민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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