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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성형의혹, 그 궁금증의 심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6.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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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성형의혹,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

이번에는 차지연 성형의혹이 대중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차지연(29)은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이 남진의 '빈잔'을 부를 때 코러스로 출연해 ‘임재범의 그녀’로 큰 관심을 받은 뮤지컬 배우 겸 가수다. 차지연은 지난 7일 열린 제5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창작 뮤지컬 '서편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뮤지컬계 스타다.

 

 

갑자기 차지연 성형의혹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인터넷 공간에서 '차지연의 성형 전과 후'라는 사진이 나돌면서다. 이 사진은 강남 모 성형외과의 병원로고가 워터마크로 찍혀 있어 차지연 성형의혹에 신빙성을 더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차지연 성형의혹의 진위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 그것은 뜨는 스타에 대한 대중들의 말초적인 관심의 표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대체 왜 대중들은 스타의 얼굴 성형여부에 이토록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

성형의혹은 유명 연예인들에겐 단골메뉴다. 한동안 활동이 뜸하다가 얼굴이 조금 변해 나타나면 어김없이 성형의혹이 제기된다. 그리고 일부 연예인의 경우 쿨 하게 성형사실을 인정하기도 하고 또 일부 연예인은 애매한 답변으로 회피하거나 부정하기도 한다. 어쨌든 대중들은 처음 성형의혹 제기와 이후 연예인의 인정 또는 부정 등 일련의 과정을 관심 있게 예의 주시하게 마련이다. 더불어 감 놔라 배 놔라 성형논란에 끼어들기도 한다.

대체 왜 대중들은 이번 차지연 성형의혹 제기 등 스타들의 성형여부에 이렇게 지대한 관심을 쏟는 것일까? 그것은 성형의 주 대상인 얼굴이 갖는 매우 특별한 의미 때문이다.

사실 인간에게 얼굴은 정체성의 핵심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얼굴은 바로 그 사람 자체를 상징한다. 얼굴을 ‘영혼의 창’이라고 칭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인간들이 얼굴을 꾸미고 치장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다.

2006년 얼굴 전면 이식수술에 대한 보고에서 프랑스 소르본대학 철학과 토마스 프라도 교수가 “ 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의사소통을 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중요한 수단이며, 얼굴은 더 직접적으로 사람의 정체성과 관련되는 부위다. 얼굴과 같은 보이는 부위의 이식은 기능적 회복뿐 아니라 정체성 재정립에 성공했을 때만이 수술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얼굴은 개인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얼굴은 인간의 정체성과 함께 아름다움의 핵심으로 통한다. 한 학자는 인간의 지위와 부처럼 얼굴의 아름다움은 한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주장한다.

 

차지연 성형의혹 등 연예인의 성형여부에 관심을 갖는 것은 스타의 정체성을 알고자 하는 욕망의 발로일 수 있다. 또 아름다움이 하나의 권력으로 작동하는 이 시대에 어쩌면 스타의 아름다움에 대한 과거 이력과 함께 변화상을 알고 싶은 심리의 표현일 수 있다.

일부 누리꾼들의 경우 “요즘 성형이 뭔 대수냐? 가수가 노래만 잘 하면 되지.” “차지연 성형의혹 제기는 그만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면서 차지연 성형의혹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차지연은 예당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최근 싱글 '그대는 어디에'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차지연 성형의혹 소식을 접하면서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 이제 우리도 외모보다는 내면 그리고 실력에 귀를 기울이는 팬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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