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중공업지주, 주력 조선·정유·건설기계 '트리플 선전'에 3분기 흑자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0.28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부문의 트리플 선전으로 올해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은 친환경 선박 수주를 중심으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고,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건설기계 부문을 강화했으며, 정유 부문은 유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775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198.5% 증가한 수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3분기 흑자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편입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207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남은 4분기 조선업황 개선 등으로 인해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3분기에는 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과 정유·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들이 고르게 선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48.2% 상승한 매출 3조5579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및 신조 선가 상승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등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 또한 1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유가 및 제품 크랙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불었다. 이달 들어 싱가포르 정제 마진이 배럴 당 7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 분야에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모두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건설기계 부문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430억원과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실적 상승세를 탔다는 게 현대중공업지주의 설명이다.

다만 현대일렉트릭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3941억 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2701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중심의 사업 재편과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 HPC(올레핀 석유화학공장) 연말 가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