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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먹는 코로나 약 연내 1000만회분 준비...한국과 긴급사용승인 신청 협의중"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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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머크가 연내 1000만 회분, 내년엔 2000만 회분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MSD(미국 머크)는 한국에도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신속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로버트 데이비드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 해가 끝나기 전 1000만 회분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내년에는 두 배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미국에서 허가를 앞두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다음달 30일 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평가해 긴급사용 승인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약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경증~중등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됐으며, 높은 가격에 따라 경증 환자 중 고위험군(고령층·기저질환자)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1세트(5일 치료비용) 가격은 약 700달러(82만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외래 환자(경증~중등증) 1550명 중 775명에 대한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 복용 29일 후 몰누피라비르 복용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위약(가짜 약) 복용군의 입원이 14.1%인 것과 비교하면 입원 가능성을 50% 낮춘 것이다. 위약군에선 8명이 사망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29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한국 코로나19 환자의 질병 초기 단계에 몰누피라비르가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계획에 대해 "40만명분 정도의 경구용 치료제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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