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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윤활유·정유·배터리 호실적에 3분기 흑자 기조 지속...그린사업 전환 가속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0.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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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에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정유사업 손익 회복과 함께 배터리 사업의 매출이 분기 최고를 찍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3분기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유가 및 석유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 배터리 판매 실적 증가로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1조1809억원 증가한 12조30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1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22억원, 지난 분기에 비해 1120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세전이익은 서린사옥 및 SK에너지 주유소 유동화에 따른 매각이익 등이 반영돼 7036억원을 기록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정유, 배터리사업이 모두 호실적을 거두면서 그린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포럼’에서 현장 참석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과 회사의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로써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6조4869억원에서 올해 32조659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325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1조627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3분기 연속 상승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및 등, 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되어 큰 폭의 정제마진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이다. 회사 측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윤활유사업은 2009년 자회사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견조한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상승과 판매 물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매출액(4860억원)대비 약 68% 증가했다. 반면 배터리사업의 영업손실은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분기별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이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제 1공장 및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더 큰 수확 즉, 빅립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 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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