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교통사고 사망자 부검결과, 무엇이 중요한가?
최근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연루된 대성의 향배를 가를 부검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부검결과가 15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국과수가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대략 일주일 뒤인 23, 24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사건이 워낙 대중의 관심사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어서 상당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성 사고 부검결과가 왜 중요한지 그가 연루된 교통사고 사망사건의 전말을 살펴보도록 하자.
#대성 교통사고 사망사건이란?
빅뱅의 멤버인 대성은 지난달 오전 1시30분쯤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양화대교 남단에서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운전자를 역과(타고 넘음)한 뒤 현씨앞에 정차해 사고 상황을 살피던 택시와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대성과 택시기사가 현씨에게 달려갔을 때에는 이미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한 상태였다. 대성 교통사고 사망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현씨의 사망 시점이다. 대성 교통사고 이전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는지 아니면 대성의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핵심쟁점이다.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시점에 따라 대성의 처벌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1차로에 쓰러져 있어 선행 사고는 있었지만, 사고현장이 담긴 CCTV가 없어 선행사고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현재까지 알 수 없는 상태다.
# 사망자 부검결과, 사망 시점에 따른 처벌 수위는 어떻게?
이 때문에 모든 열쇠는 사망자 부검결과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대성이 차로 치기 전 이미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가 숨져 있었다면 안전거리 미확보와 규정 속도위반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된다. 시신을 친 셈이므로 집행유예와 벌금형 정도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데 만일 대성의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대성은 과실치사의 혐의가 적용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피해자 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뤄 징역을 살지 않을 경우 연예계로의 복귀 역시 가능하긴 하나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물론 이미지 실추로 인해 연예계 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대성은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도 하차한 상태이며, 기존 촬영 분은 통 편집되기도 했다. 이경민기자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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