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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5개국 토양회복 선언 "2030년까지 산림파괴 중단...메탄 30% 감축"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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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5개국이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적자본과 민간투자 190억달러(22조3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가한 105개 참가국은 1일(현지시간) '산림·토지 이용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 참가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산림의 85%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국가 대부분도 동참했다.

COP26 회의장에 설치된 지구 모형 [사진=AFP/연합뉴스]
COP26 회의장에 설치된 지구 모형 [사진=AFP/연합뉴스]

105개국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또 산림·토지 이용에 관한 정상 선언으로 지속가능한 토지 사용과 산림 복원·관리에 함께 하기로 했다. 

약 35개국은 '글래스고 돌파구 의제'(GBA)에 서명하고 청정 기술 개발·배치를 가속화하고 비용을 절감하자고 합의했다.

의장국인 영국의 총리실은 "이번 선언은 3360만㎢에 달하는 산림을 대상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넓이는 한국의 약 336배에 해당한다.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한국 등 12개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120억 달러(약 14조1000억원)의 공공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의 토양 회복과 산불 진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사 30여곳도 투자에 참여한다.

투자사들은 2025년까지 산림 파괴와 관련된 영역에는 투자를 중단한다. 30곳 이상의 금융기관들은 소 사육과 팜오일, 콩, 펄프 생산과 연관되는 산림파괴를 막기 위해 여러 분야에 걸쳐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기관이 운용하는 자금은 총 87조 달러(10경 2천조 원)에 달한다.

이번 선언은 2014년 40여 개국이 발표한 뉴욕 선언의 연장선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원 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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