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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4대 성장 엔진 키운다...이재현 회장 "2023년까지 10조 이상 투자"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1.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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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CJ그룹이 '2023년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루고 최고 인재 육성과 일 문화 혁신을 최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현 CJ 회장은 3일 특별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C.P.W.S. 중심의 중기 비전을 밝히면서 그룹 혁신 성장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이 회장이 사업비전에 대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한 것은 지난 2010년 ‘제 2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이다.

이재현 CJ 회장이 3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2023 중기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이재현 CJ 회장이 3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2023 중기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이 회장은 CJ의 현재를 ‘성장 정체’로 규정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고 CJ그룹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 회장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CJ의 미래와 CJ의 인재”라며 그룹의 중기 전략 및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그는 특히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컬처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본 철학은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즉 모두가 잘 살면서 세계적 흐름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4대 성장 엔진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10조원 이상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와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4조3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4대 미래 성장엔진(C.P.W.S) [사진=CJ그룹 제공]
4대 미래 성장엔진(C.P.W.S) [사진=CJ그룹 제공]

플랫폼에서는 CJ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고객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한다. 이에 맞춰 티빙(TVING)은 2023년 가입자 800만명 돌파를 목표로 네이버, JTBC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로 대표되는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를, CJ ENM 커머스부문은 버티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CJ올리브영은 글로벌 K-뷰티 전문 플랫폼 지위를 굳힌다.

웰니스 분야에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 레드바이오를 확장, 개인맞춤형 토탈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며,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진출도 추진 중이다.

서스테이너빌러티에서는 친환경·신소재·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탄소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CJ제일제당은 ‘비건’ 트렌드에 대비할 대체·배양육 분야 기술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에 나선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다.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 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면서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고, 일하고 싶어 하고, 같이 성장하는 CJ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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