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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소속사 대표, '음원 사재기' 혐의로 검찰 송치..."가수는 몰랐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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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가요계 '음원 사재기'가 사실로 드러났다. 트로트 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는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4일 검찰에 송치했다.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수사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수 영탁. [사진=밀라그로 제공]
가수 영탁. [사진=밀라그로 제공]

이에 대해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 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건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영탁은 사재기 혐의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라며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이 대표로부터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 받은 인물이 투자자에게 "영탁의 음원에 대해 사재기를 의뢰했다"고 고백한 녹음파일과 해당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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