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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자필편지로 아날로그 감성에 노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6.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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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자필편지, 특별한 이유는?

배우 고소영이 최근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다. 고소영은 “매일 생각하면서도 정신이 없어 이제야 소식 전하네요.”라며 첫머리를 시작한 뒤 엄마가 되고나니 정신없이 보내게 됐다며 소소한 근황을 밝혔다. “집안 일 하랴, 일하랴, 민준이 보고, 신랑 내조까지 세상 엄마들은 정말 위대한 것 같아요”라는 글귀를 통해 현재 고소영이 가정에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민준’이는 다름 아닌 장동건과 고소영의 첫 아들 이름이다. 또한 고소영은 빨리 자리 잡고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비록 흔한 안부 글이지만 이 글은 게재된 즉시 화제로 떠올랐다. 안부 글은 고소영이 정성스레 쓴 자필편지였기 때문이다. 고소영은 한자한자 정성들여 쓴 자필편지를 스캔한 뒤 팬 카페 게시판에 올렸다. 고소영 자필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얼굴만큼이나 글씨도 예쁘다” “자필편지여서 곳곳에 고소영만의 감성과 정성이 묻어난다.”는 등 열띤 반응이다.

고소영이 자필편지로 안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29일에도 자필편지를 작성, 팬 카페에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결혼과 출산이라는 중대사를 치른 고소영은 인사가 늦어 죄송하다며 "축하도 많이 해주고 걱정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당시 출산 후 몸조리 중이었던 고소영은 자필 편지를 통해 "아기도 너무 귀엽고 건강하게 잘 있고요. 아직 초보엄마여서 부족한 게 많지만 열심히 배워가며 아기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 잘 보내고 있어요."라며 엄마로서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소영 자필편지가 이처럼 관심을 모으는 데에는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팬들과 소통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스타들이 팬 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일은 흔해졌지만, 고소영처럼 직접 쓴 자필편지를 올리는 일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컴퓨터 자판을 치는 것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귀찮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고소영이 자필편지를 굳이 고집한 이유는 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전달하고 싶은 까닭은 아니었을까? 이 때문에 이메일과 문자 등 네트워킹 수단의 발달로 손으로 편지를 쓰고, 부치는 일이 낯설어진 요즘, 고소영 자필편지는 대중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아날로그는 무엇이든 자동으로, 편리하게 이뤄지는 디지털과 달리 하나하나 입력하고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을 수반한다. 하지만 이런 점이 곧 아날로그의 매력이자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는 ‘디지털 세대’로 불리며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에 익숙해진 요즘 세대들에게도 왠지 모르게 ‘통하는’ 그 무언가를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조영남은 최근 쎄시봉 열풍과 관련해 "디지털 시대가 잊어버린 아날로그 시대의 정서를 되살린 결과다. 디지털이 못하는 게 아날로그에 있구나 하는 생각들이다."고 말했다. 매회 방송마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나는 가수다> 또한 기계음을 배제한 생생한 라이브로 아날로그적 감성에 호소해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고소영 자필편지 또한 팬들에게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 안에 숨어 있는 과거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노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김유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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