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경덕, '오징어게임' 놀이 원조 주장 日언론에 "열등감 표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05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일본의 반응에 대해 '열등감 표출'이라고 해석했다.

서 교수는 5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일본 유력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의 스즈키 쇼타로 서울지국장은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는 일본의 잔영'이라는 칼럼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놀이의 원조는 일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쇼타로 지국장은 칼럼에서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의 '달마상이 넘어졌다'에서 유래한 것이고,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도 모두 일본인에게 익숙한 놀이"라고 주장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홍보 포스터.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홍보 포스터.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러한 주장들이 다 맞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러한 놀이문화를 기발한 드라마 콘텐츠로 제작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건 바로 한국인들이다. 전 세계인들은 '무궁화꽃'을 기억하지 '달마상'을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오징어 게임이 잘 된 것이 부러워 한국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한 것으로밖에 안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제 강점기때 놀이문화를 전파했다는 얘기는 강하게 주장하면서,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벌인 역사적 만행에 대해선 늘 침묵하고 있다. 참으로 비겁한 일이 아닐수 없다”며 꼬집었다. 이어 “그러고 보니 예전에 나와 '무한도전'팀이 비빔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올려 큰 화제가 됐을때, 그 당시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은 칼럼에서 비빔밥은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이라고 폄하를 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일본 언론은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는 게 두려운가 보다. 이럴수록 우리는 더 겸손하게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여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