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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100.7억달러, 17개월째 흑자행진…반도체 수출호조·운송수지 사상최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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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경상수지가17개월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가 계속됐고, 글로벌 물류난으로 운송수지 증가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흑자폭은 1년 전보다 2억7000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상품수지는 전년 같은 달보다 흑자 규모가 26억5000만달러 감소한 9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경상수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경상수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1개월째 증가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69억8000만달러로 26.3% 늘었다. 유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급등한 가운데 원자재를 중심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전년 같은 기간(20억8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20억6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 흑자가 20억6000만달러로 급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해상·항공화물 운임이 오르면서 운송수입(46억3000만달러)이 역대 최대로 늘었다.

9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동월 대비 230.2% 급증한 459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운임지수(TAC·상하이-미국)도 135.7% 올랐다. 한국은행 측은 수출화물운임이 상승하고, 국내 항공사의 화물운송량이 늘면서 운송수입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7000만달러)는 전년 같은 기간(-3억8000만달러)보다 더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년 전(6억9000만달러)보다 6000만달러 증가했고, 배당소득수지도 8000만달러 적자에서 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9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5000만달러 늘었으나,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4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7억6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7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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