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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는 '0선 정치인' 윤석열..."반드시 정권교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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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반문 깃발'을 든 윤 후보는 "(내년) 3월 9일을 법치·공정·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며 정권 교체를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47.85%를 획득한 윤 전 총장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홍준표 의원이 41.5%로 2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전 의원이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17%를 얻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심에서 앞선 윤 후보가 민심에서 우세한 홍 후보를 제쳤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역대 최고치인 최종 투표율 63.89%로 마감된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는 21만34표를 얻어 홍 의원(12만6519표)를 압도했다. 일반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48.21%로, 윤 후보(37.95%)에 우세를 보였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위선과 무능으로 점철돼 비정상이 된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울 후보자를 선출하는 중차대한 과정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 관심이 높았다"면서 "최종 후보자가 되지 못한 세 분은 우리의 지상 목표가 개인 명예보다 정권교체에 있음을 상기해서 최종 후보자 선출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 후보 선출 수락 연설에서 윤 후보는 "정권 교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며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함께 경선을 치룬 후보자들을 언급하며 당심 모으기에 나섰다. 경선이 과열되면서 경쟁자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 비전을, 유승민 후보의 '디지털인재 100만 양성'과 일자리 공약을, 원희룡 후보의 '국가찬스' 공약을 허락해주신다면 제가 쓰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선 승리를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라고 표현한 윤 후보는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홍준표 후보, 윤 후보, 유승민 후보, 원희룡 후보,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홍준표 후보, 윤 후보, 유승민 후보, 원희룡 후보,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취임했다. 검찰에서 26년간 일했으며 BBK 특검,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등에 참여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계기로 임기를 142일 남기고 사퇴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하지만, 윤 후보에겐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 우선 정치입문 4개월의 신인인 만큼 수권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반문을 자처한 만큼 외연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손잡고 혁신 또 혁신해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여권 대통합론에 맞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윤 후보는 내년 3월 대선에서 기호 2번을 달고 민주당 이 후보과 경쟁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를 끝으로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본선 채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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