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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중국법인 철수 여파에 3분기 적자...1.3조 규모 유상증자로 자금 상황 개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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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생산법인 철수 여파로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상황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1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4억원)보다 적자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8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고, 순손실은 123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3분기에 중국법인 철수 여파를 치렀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은 하계휴가, 추석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올해 3분기 매출이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조업일수 증가와 원가 개선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은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630억원) 지급이 반영돼 적자를 기록했다. 이 비용은 내년 매각 완료 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설비 노후화에 따른 생산효율 저하로 중국 생산법인인 영파유한공사를 철수시킨다고 밝힌 바 있는데, 법인이 소유한 토지 등 자산은 중국 정부가 인수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5000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3000억원 개선되며 자금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47%의 청약율을 기록하며, 총 1조 2825억원의 신규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금수지 흑자 및 납입 완료된 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관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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