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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세번에도 활력 승리...벤투호, 코로나 이후 최다 3만 '직관' 팬 앞에서 2위 반환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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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100% 관중 입장 경기에서 모처럼 활력넘치는 경기 지배력으로 본선행 반환점을 기분좋게 돌았다. 골대를 세 번이나 강타하는 바람에 골 가뭄을 후련히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초겨울 추위에도 고양에 운집한 코로나19 대유행 속 최다 3만여 관중의 '직관' 갈증은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UAE 알리 하산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수문장을 완전히 속이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전반 36분 황희찬(가운데)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결승골을 터뜨린 뒤 한국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점을 11로 늘린 채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레바논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란(4승 1무)에 이어 승점 2차로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원활한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은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14분 조규성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날카로운 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미드필드부터 혼자 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 불운에 막혔다.

벤투호는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고 지속적으로 UAE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9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를 댔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 코로나19 이후 국내스포츠 최다 관중이 입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하며 UAE전에 100%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고양종합운동장의 유효좌석 3만5000석 가운데 3만15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LG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2만3800명을 넘어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개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됐다.

주장 손흥민은 SNS에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응원과 성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잘 쉬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출국해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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