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증권, IPO 확대·ELS 깜짝효과에 영업익 1조 시대 개막...높아지는 '배당매력'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1.12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삼성증권이 기업상장(IPO) 확대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에 힘입어 영업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증권의 수익 호조에 따라 배당 매력도 부각되면서 연말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강화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36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불었고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268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1조118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이익 대비 65% 급증했다. 누적 세전이익도 65% 증가해 1조129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대비 62% 증가한 8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이 기업상장(IPO) 확대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에 힘입어 영업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 측은 "초고액자산가 시장의 지배력이 강화됐고 해외주식 예탁잔고 16조원 돌파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IB(투자은행)와 운용부문은 전 부문의 안정된 실적 바탕으로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IB부문은 전 사업영역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비우호적 금리 환경에도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손익 안정화로 전년보다 49% 늘어났다. 올해 IPO 대어로 손꼽힌 카카오페이, 일진하이솔루스, HK이노엔, 차백신연구소 등 기업의 IPO를 주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주관 참여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IPO 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6건이었던 상장주선 실적이 올해 13건으로 2배가량 급증했고 공모총액의 경우 3조3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498억원보다 6배 폭증한 결과물이다.

ELS 조기상환에 따른 깜짝 실적도 두드러졌다. 연초 발행량이 많아진 ELS가 대거 환입돼 상품판매수익과 운용이익이 모두 개선된 결과다.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에 채권운용수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연초 발행량이 증가했던 ELS가 반년 만에 대거 환입되면서 872억원의 조기상환 이익을 거둬들였다.

이외에도 WM(자산관리)부문은 고액자산가와 디지털시장에서 고른 성과가 시현됐다. 30억원 이상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불어났고 디지털 고객 잔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3% 폭증했다.

삼성증권의 수익 호조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삼성증권의 배당매력 부각되면서 연말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강화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증권의 수익 호조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삼성증권의 배당매력 부각되면서 연말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강화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최대강점인 견조한 리테일 기반이 유지되고 있어 금융상품 관련 이익기여도는 향후에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실제로 금융상품 판매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ELS관련 수익 또한 회복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상승과 지수조정에 따른 4분기 운용이익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도 큰 폭의 이익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7%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높은 배당매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의 증가도 예상돼 2021년 연간이익 및 DPS(배당금)를 모두 상향 조정, DPS는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상향하는데 이는 배당성향 36.4%를 가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증권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전향적인 배당기조를 강조하기 때문에 DPS는 예상보다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상승 추세 및 핵심지표들이 피크-아웃해 증권사들의 내년 이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커 배당매력이 높은 삼성증권의 가치는 더욱 유망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