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SK텔레콤이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를 본격 상용화한다.
클라우드-네이티브는 각종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 기반으로 설계 및 제작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장비와 비교해 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서비스 출시 시간 단축 및 안정성 확보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 장비의 구축을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SKT는 이동통신 분야에도 해당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에릭슨과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를 개발해 검증 과정을 마치고 구축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발을 마치고 구축 단계에 도달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SKT와 에릭슨은 업계에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5G 코어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5G 코어는 클라우드-네이티브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여 신속한 신규 기능의 적용은 물론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유연한 소프트웨어 이동 및 실시간 복구 기능을 기반으로 망 오류나 장애 발생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
특히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과 관련한 최신 기술들이 적용돼 기존의 물리 기반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SKT는 내다봤다.
이외에도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프라이빗-5G 같은 특화망을 보다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국지적 트래픽 폭증 같은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상에서의 빠른 자원 할당으로 품질 저하 없는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박종관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의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게 개발되는 네트워크 기능들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5G 이용에 도움이 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