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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창업자 윤동한 회장, 2년 3개월만에 경영 일선 복귀...구원투수 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1.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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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한다. 2년 3개월 만이다. 업계 최초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도입해 국내 최대 화장품 ODM 기업 한국콜마를 키워낸 '노장'이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6일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윤 회장이 최근 미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윤동한 전 회장은 2019년 8월 한국콜마 회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한국콜마는 김병묵 대표이사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윤 회장은 한국콜마 경영에서는 손을 떼고, 공동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여해재단 업무를 수행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한국콜마홀딩스 제공]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한국콜마홀딩스 제공]

윤 회장의 복귀는 한국콜마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6.9% 줄어든 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콜마홀딩스 또한 3분기 매출액이 1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0% 줄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한국콜마가 성장 동력의 부재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본업이 화장품의 성장이 미진하다"며 "기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 의존도, 해외 사업의 계속되는 적자 모두 불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젊은 피'를 수혈하는 가운데 1947년생 윤 회장의 복귀가 한국콜마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한국콜마홀딩스 계열사들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오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콜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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