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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연말정산 맞아 IRP 마케팅 강화로 고객몰이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1.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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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삼성증권이 다가오는 연말 정산 시즌을 맞아 12월 31일까지 IRP(개인형퇴직연금)와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빅매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연금저축 가입 이벤트와 IRP(개인형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하는 이벤트 총 두 가지로 진행된다.

삼성증권은 커피 기프티콘 또는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연말정산 빅매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유는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 2016년 147조원에서 2020년 255조5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1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그동안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중시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저금리 기조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고객들이 ETF로 직접 운용하며 수익을 올리기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는 진단도 나온다. 그동안 시중은행과 보험사가 주도하던 시장이 증권사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4개 증권사로 이동한 IRP 규모는 지난 2019년 1563억원에서 올들어 9월말까지 7987억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증권이 다가오는 연말 정산 시즌을 맞아 12월 31일까지 IRP(개인형퇴직연금)와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빅매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올해 4월 19일에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개인형퇴직연금(IRP)상품인 '삼성증권 다이렉트IRP'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4월부터 9월까지 고객 5만6884명이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새로 개설했는데, 이 가운데 다이렉트IRP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90%를 넘는 5만1369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의 상품이 기존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 부과되던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없앤 것이 통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증권의 개인형퇴직연금 평균운용수익률은 10.13%다. 운용수익률은 13개 증권사 가운데 3위, 2분기 기준 적립금은 1조9492억원으로 업계 2위다.

삼성증권은 여세를 몰아 연말정산 시즌에 고객몰이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연금저축 가입 이벤트로는 이벤트 기간에 삼성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엠팝에서 연말정산 빅매치 이벤트를 신청한 후 300만원 이상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되고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이벤트의 경우 이벤트 기간 중 해당 이벤트를 신청하고 300만원 이상 IRP에 가입하면 된다.

삼성증권은 연금저축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때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삼성증권 관계자는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이렉트 IRP 출시가 반년이 넘어가고 있는 요즘에도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금계좌의 머니무브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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