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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연승으로 카타르행 성큼...손흥민 '약속의 땅'서 30호골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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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다가섰다. 캡틴 손흥민은 10년 전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도전의 땅'에서 A매치 30호골을 작렬한 뒤 하트 세리머니로 '약속의 땅' 입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의 릴레이골로 3-0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인 한국은 4승2무로 승점 14점을 기록, 시리아를 역시 3-0으로 완파한 이란(5승1무·승점16)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주장 손흥민이 10년 전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장소에서 통산 30호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1-0 승)에 이어 무실점 2연승으로 최종예선 무패 행진도 6경기로 늘렸다. 레바논 원정에서 1-0로 이겨 조 3위로 올라선 UAE(1승3무2패)와 승점차는 8로 벌어져 한국의 카타르 입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000년대 초반 한국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72위 이라크는 5위(4무2패·승점4)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벤투호는 이번 경기에서 볼 점유율 7-3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33분 이재성이 문전에서 왼발슛으로 네트를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중반에 5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쓰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벤투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오히려 공격적인 정우영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한국 정우영이 세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골 마우스 왼쪽에서 패스하자 조규성이 슛 대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다시 플레이스킥을 차넣었다. 손흥민이 96경기 만에 넣은 A매치 30호골이다. 후반 33분에는 정우영이 A매치 데뷔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 공식 훈련을 하러 와서 내가 이 경기장에서 데뷔골을 넣었다는 걸 들었고 시간이 많이 지나 여기서 뛴 것도 기억을 못 하고 있었는데 좋은 추억, 좋은 기념일이 됐다"고 말했다. 10년 전 데뷔골 때처럼 하트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그는 "선수들이 좋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 줘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고 경기에 뛴 선수나 뛰지 않은 선수 전부 준비된 상태로 임해서 주장으로서 고맙다"며 "가장 기쁜 승리였던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A매치 일정을 기분 좋게 소화한 벤투호는 내년 1월 말 다시 소집돼 최종예선 7, 8차전 원정 2연전을 치른다.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를 상대로 본선 진출 확정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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