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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대기업, 코로나에도 IT·전기·전자 중심으로 미래 투자 가속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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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들어 3분기까지 대기업들은 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투자액 증가폭이 컸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도별 설비투자(유형 및 무형자산 취득 금액)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금액은 124조405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115조9413억원에 비해 7.3%(8조4643억원) 늘었다.

CEO스코어 측은 "이들 기업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3분기까지도 투자액을 전년 동기 대비 3.4%(3조8639억원) 늘린 바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투자 증가율은 이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투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IT·전기·전자 업종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이 56조71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4조6977억원)에 비해 12조135억원(2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21개 업종 중 유일하게 투자액 증가폭이 10조원 이상이었다.

상사와 유통, 식음료, 제약, 서비스, 증권 등 6개 업종도 지난해 대비 투자액을 1000억원 이상 늘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가액은 △상사(3670억원) △유통(3571억원) △식음료(2568억원) △제약(2486억원) △서비스(2231억원) △증권(1281억원) 순이었다.

반면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철강 등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은 같은 기간 투자액이 줄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액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석유화학(2조488억원)이었고, 이어 △자동차·부품(-8211억원) △공기업(-7792억원) △조선·기계·설비(-5506억원) △철강(-4275억원) 순으로 타격이 컸다.

500대 기업 3분기 누적 설비 투자 상의 20. [자료=CEO스코어 제공]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투자액 증가 폭이 단연 1위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취득에 36조9635억원을 투자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조932억원(28%) 증가했다. 이어 △SK하이닉스(2조3941억원) △삼성SDI(4134억원) △LG전자(4055억원), KT(3794억원) 순으로 투자액 증가 폭이 컸다.

투자액 증가 상위 5개 업종 중 KT(통신)를 제외하면 모두 IT 전기·전자 업종 기업이었다.

다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63곳(48.5%)의 기업들은 지난해 대비 투자액이 감소했다. GS칼텍스의 경우 투자액이 지난해 3분기 누적 1조2249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5866억원으로 6384억원(-52.1%) 줄었고, 이어 △SK텔레콤(-5174억원)과 현대자동차(-3614억원), 한국수력원자력(-3455억원), 기아(-3305억원)도 투자액 감소가 컸다.

대기업 중 대규모 합병 또는 분할을 진행한 곳을 제외한 301개 기업은 올해 들어 고용 창출에도 힘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고용 수는 116만25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92명(0.45%) 증가했고, 고용 형태별로 보면 이 기간 정규직이 108만6328명으로 1912명(0.18%) 늘었고,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이 7만645명에서 7만3925명으로 3280명(4.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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