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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생 CEO' 최수연, 네이버 이끈다…지향점은 글로벌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1.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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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1981년생인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가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를 새로 이끈다. 젊고 글로벌 역량이 뛰어난 리더를 앞세워 조직문화에 활기를 더하고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네이버가 젊은피로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글로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앞으로 네이버를 이끌어갈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 경영진은 최 내정자가 차기 경영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힘을 더해줄 차기 리더로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인수합병)를 맡고 있는 1978년생 김남선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내정했다.

이사회는 그간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에 대한 안팎의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후보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네이버가 1981년생 여성을 새 수장으로 맞이한다. 최수연 CEO 내정자.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1981년생 여성을 새 수장으로 맞이한다. 최수연 CEO 내정자. [사진=네이버 제공]

최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당시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업계 선두로 치고나가는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플랫폼 기업의 현안과 네이버 기업 철학 및 가치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일반 분야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이어가던 중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2019년 네이버에 다시 합류했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이 화려한 인물이다. 지난해 8월 네이버에 합류했지만 짧은기간 내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의 로펌인 크라벳, 스웨인&무어에서 변호사로 2년간 활동했다. 이후 금융 전문가로 이력을 전환해 10여년 동안 글로벌 투자 회사인 라자드와 모건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하며 투자 및 금융 자문 업무를 비롯한 국내외 굵직한 M&A 업무를 주도해 M&A 전문가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층은 두 내정자의 특징적인 공통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양한 필드에서의 경험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 등을 주목한 것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장점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형성하고 사업간 협력과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과 신규 사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새로 선임된 이들을 포함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일본 등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국내를 벗어나면 힘이 들 수밖에 없으며 이름을 알리기 위해 회사와 직원들은 인내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공을 더한다"며 "이는 네이버도 마찬가지며 이번 인사의 경우 네이버가 국외로 사업 비중을 크게 확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선 CFO 내정자. [사진=네이버 제공]
김남선 CFO 내정자.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성장과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두 내정자를 비롯한 새로운 리더들이 재도약을 이끌 수 내년 3월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할 예정이다.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가 강한 시너지를 발휘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 CEO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CFO 내정자의 경우 최 내정자와 비슷한 시기에 정식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차기 CEO와 CFO 내정을 마무리하고 경영쇄신을 위한 다음 스텝을 밟게 된다. 두 내정자는 네이버 트렌지션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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