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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환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로 해상풍력 발전시장 진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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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4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인 해상풍력 발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약 3426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강엠앤티의 지분 31.83%(1629만6413주)를 인수한다. 아울러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약 1169억원(전환가능주식수 537만253주)을 투자한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으로, 1996년 설립돼 후육강관 및 조선, 플랜트 구조물들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뒤 해상풍력발전에도 진출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유튜브 채널 캡처]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뒤 해상풍력발전에도 진출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유튜브 채널 캡처]

이를 위해 국내 독보적 규모의 야드 및 접안부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원자재인 후육강관의 제조역량까지 보유해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에 따라, 올해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고,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로 환경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의 장점을 살려 연료전지 발전과 더불어 해상풍력 발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의 기념촬영.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하부구조물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추진해오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해상풍력 발전은 해저지반에 기초를 세우는 고정식이 현재 대다수이나 먼 바다에 풍력터빈을 부표처럼 띄우는 부유식의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기점으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의 부유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더 나아가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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