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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0대 기업 R&D 투자 55조…삼성전자 등 1조 이상 투자기업 9곳이 60%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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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총 5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9곳의 기업이 각각 1조원 이상의 투자액을 기록하면서 전체의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20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4.53%로 전년보다 0.24%포인트 늘었다. 지난 10년간 이들 기업의 R&D 투자 비중은 2010년 2.79%에서 2013년 3.16%, 2019년 4.29%로 증가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은 R&D 투자를 늘렸다. [사진=연합뉴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192개)의 R&D 투자액이 4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했고, 이어 300명~999명 기업 4조6000억원(8.2%), 100~299명 기업 2조5000억원(4.5%), 99명 이하 기업 1조원(1.8%)순이었다. 이 가운데 99명 이하 기업은 R&D 투자액이 적었으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7.3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1000대 기업 중 73.4%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R&D 투자액이 49조4000억원(89.1%)을 기록했다.

투자액 증가율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23.2%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24.37%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농업·임업·어업 21.15% △제조업 5.4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3.96% △금융 및 보험업 3.49%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2.99% 등의 순이었다.

2020년 R&D투자 1000대 기업 현황.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R&D 투자액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17조8000억원)가 단연 1위였다. 이어 SK하이닉스(3조4000억원), LG전자(3조원), 현대자동차(2조8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2조원), 기아(1조7000억원), LG디스플레이(1조4000억원), 현대모비스(1조원), LG화학(1조원) 등도 포함돼 총 9곳의 기업이 해당됐고, 이들의 R&D 투자는 총 34조2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도 민간 R&D 투자를 선도하는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등이 증가세인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R&D 투자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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