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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마지막에 '함박웃음'...한국인 최초 올해의 선수 2회·상금왕 3연속 수상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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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마지막에 크게 웃었다. 강한 뒷심으로 넝쿨째 개인타이틀의 영광을 안고함박웃음을 지었다.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 2021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인 최초 3년 연속 상금왕, 유일한 올해의 선수 멀티 수상의 대기록을 세웠다. 

고진영은 또 LPGA 통산 우승횟수에서도 12승을 기록하며 신지애(2013년·11승)를 넘어서며 김세영(28)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쳐 우승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는 1타차.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올해 주요 개인 부문을 석권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부산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한 것이다. 우승 상금 150만달러(17억8000만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350만2161달러(41억6476만원)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했다. 상금왕 3연속 석권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나왔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최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50만달러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였다.

투어 통산 12승을 쌓은 고진영은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44) 25승, 박인비(33) 21승에 이어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올해의 선수 부문도 포인트 21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올해의 선수에 두 차례 선정된 것 역시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최초다. 2013년 박인비에 이어 2017년 유소연(31)과 박성현(28)이 공동 수상했고 2019년 고진영, 지난해 김세영이 거머쥐었다. 

고진영 올시즌 우승과 개인타이틀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시즌 5승의 고진영은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다. 한 시즌 5승은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고진영이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세계 랭킹은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넘어서거나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역시 고진영이 2년 연속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올해의 선수 1위였던 코다도 10번 홀(파4)까지 3타를 줄였지만 고진영과 격차는 4타로 멀어졌고 결국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5위로 최종전을 마쳤다.

고진영은 왼쪽 손목 통증에도 피날레 우승을 달성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대회 전까지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우승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으며 정말 대단한 한 주였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은 나아지고 있고 한국에 가서 치료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할머니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고진영은 "기도를 많이 했다"며 "매니저, 캐디 등 좋은 사람들이 힘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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