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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가도 '3金 선도축' 공식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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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에게 대선 캠페인의 전략과 실행 전반을 진두지휘할 '삼각 리더십'을 기대한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새시대준비위원장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맡게 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후보는 21일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많이 고심했던 김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 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며 "김 전 대표는 중도,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분으로서 적임자가 아닌가 해서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표가 직접 결정한 명칭인 새시대준비위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아직은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새 시대를 여는 데 저도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다"며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해 "대표적 정책통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임기 내내 국가 중요 정책에 관여한 분이고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과 호흡했던 분"이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정권교체를 크게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역량이 있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의 삼각체제. [그래픽=연합뉴스]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의 삼각체제. [그래픽=연합뉴스]

공동선대위원장 인선 방향에 대해선 "선거를 치르는데 필요한 정치적·정무적 일을 하는 것과 나라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 그 두 가지가 잘 조화되도록 구성하겠다"며 "당 안팎의 분들을 모실 때마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대조직이 지나치게 매머드급이 되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중앙선대조직을 조화롭게 잘 설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이들 거물 트로이카가 윤석열 후보 축을 중심으로 결집해 선대위 역할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들이 각자 역할 분담을 충실히 이행해 리더십을 발휘해준다면 정권 교체에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가 과거 얽히고 섥힌 경쟁에서 빚어진 오해와 앙금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인 선대위 가동 초기에 빠르게 해소될지가 대선 가도의 기상도를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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