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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첫 주간평가, 수도권 '매우 높음'...방역패스 유효기간도 검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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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발표한 첫 공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 방역 위험도는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한정해 비상계획을 발동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다"면서도 상황이 악화되면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중수본, 방대본의 위험도평가와 또 방역 ·의료분과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서 종합적으로 주간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신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직전주와 비교해 전국 기준 위험도는 '낮음'에서 2단계 상승했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 또한 지난주 77.0%로, 직전 주 평균 62.6%보다 상승해 80%에 근접했다.

정 본부장은 "여러 방역지표의 악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돼 위험도를 높게 평가한 근거로 작용했다"며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이 당분간 나빠질 전망이다. 접종자들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에 유효기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그래픽=연합뉴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환자실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수도권에 한해서라도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방대본은 앞서 주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일 때 긴급평가를 실시,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비상계획 적용을 포함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이 부분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논의가 돼야 해 오늘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중대본 논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비상계획을 발동할 단계는 아니지만, 계속 상황이 악화할 경우 비상계획 적용을 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방역당국은 추가접종 대상을 18~49세까지 확대하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유효기간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종의 백신 추가접종 유도책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백신패스 효력 기간을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외국에서는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유지되는 6∼9개월 정도로 유효기간을 정하고 있고, 이스라엘 등은 추가접종을 방역패스에 연동해서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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