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계약 금액은 발주처와 경영상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의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원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생산다변화의 일환으로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의 첫 셰일가스전으로 추정 매장량이 200조세제곱피트(ft³)에 이르고, 사우디는 이를 교두보로 세계 3위의 가스 생산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에서의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생산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발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