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 '4캔=1만원' 공식이 깨진다. 하이네켄코리아가 하이네켄을 시작으로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 등 자사가 수입 및 유통하는 제품의 할인율을 조정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내달 1일부터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맥주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4캔 할인 행사 때 하이네켄 4캔을 구입하면 가격은 현재의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오른다.
다만 개별 판매가는 지금과 같은 캔당 4000원으로 유지된다.
하이네켄코리아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 다른 유통처에서도 다음달부터 캔 제품의 행사 가격을 올리지만 인상 폭은 채널별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하이네켄코리아의 4캔 행사 할인 이벤트는 커머셜 전략적 차원에서 진행됐다. 현재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운송비 인상 등이 할인율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이네켄 뿐 아니라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와 애플사이다 브랜드 애플폭스의 할인율도 조정된다. 다른 수입 맥주 브랜드가 4캔=1만원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하이네켄코리아 제품에 대한 교차 선택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