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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이재용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하자"...초격차 넘어 '뉴삼성' 강조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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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선행 연구조직을 찾아 '초격차'를 넘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뉴삼성’ 비전을 강조했다. 이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기업정신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와 세트 연구소인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잇따라 방문해 인공지능(AI)과 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DSA와 SRA는 각각 삼성전자 DS부문과 세트(IM, CE)부문의 선행 연구조직으로,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전진 기지다.

이재용 부회장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미팅을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미팅을 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DSA와 SRA의 연구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 뒤 혁신 노력에 가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특히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며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부회장이 선대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글로벌 삼성을 상징했던 '초격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자는 '뉴삼성'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구글을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구글 경영진과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ICT·소프트웨어 혁신 분야의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16~17일 매사추세츠주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고, 뉴저지주에서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회동하는 등 바이오, 6G(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후 워싱턴D.C에서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같이 지난 열흘간의 미국 방문을 통해 이 부회장은 동부와 서부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재가동과 바이오와 5G, AI 등 삼성의 미래 성장 사업을 재정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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