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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강화 LG 2인자 올라선 '올레드TV 신화' 권봉석...전자 새 CEO는 조주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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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가 권봉석 LG전자 사장에게 그룹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할 2인자 역할을 맡겼다. 이번 인사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는 S&I코퍼레이션, 지투알, LG스포츠, LG경영개발원, LG연암문화재단 등은 11월 24일~25일 이사회를 통해 2022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최고운영책임자(COO)에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 측은 "권 부회장은 LG전자 CEO로서 선택과 집중,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해 왔다"며 "향후 ㈜LG COO로서 LG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주)LG 부회장. [사진=LG 제공]

실제로 권 부회장은 지난 2007년 신설 부서인 모니터사업부 책임자를 맡아 LG전자 LCD 모니터를 세계 1위 자리에 올려놓은데 이어 2014년에는 지주사 엘지 시너지팀장을 맡아 계열사 간 협력과 융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시너지팀장을 맡을 당시 팀의 부장이었던 구광모 회장과의 인연이 시작돼 오늘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지난 2015년에는 TV 사업의 수장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로 이끌면서 일명 ‘올레드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그룹 지주사인 LG는 내년 1월 7일 권 부회장의 LG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아울러 LG는 COO 산하에 미래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부문과 지주회사 운영 전반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배경 속에 경영전략팀장인 홍범식 사장이 경영전략부문장을 맡게 됐고, 재경팀장(CFO)인 하범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지원부문장 역할을 수행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같은날 LG전자도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주사인 LG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해 공석이 된 사장·CEO 자리에는 조주완 사장이 선임됐다.

조 신임 사장은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사업 경험을 쌓았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특히 북미지역대표 재임 당시 세계 시장에 본격화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북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주도하는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CSO를 맡으며 LG전자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과감한 인수·합병은 물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사내벤처, 사내 회사, 사내 크라우드 소싱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이 이번 CEO 선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내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37명 등 총 50명 규모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 56명보다는 6명 줄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가치 최우선 경영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 성과뿐만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LG의 주요계열사들도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유플러스는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전무 승진 2명과 상무 신규 선임 7명 등 2022년 임원 인사 소식을 알렸다. 특히 외부에서 전문가로 영입한 이상진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이 상무는 CJ ENM, 하이브 등을 거쳐 지난해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역량을 활용해 향후 플랫폼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콘텐츠 관련 역량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임원인사는 IT사업 성과 창출,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 사업기반 강화에 기여도가 높고, 사업의 근본 경쟁력과 미래준비 강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 및 핵심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명규 모바일 사업부장은 1988년 LG 입사 후 반도체, 생산기술, 상품기획, 제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았다. 2019년부터 모바일 사업부장을 맡아 사업구조 개선과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POLED 사업 기반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명규 사장은 소형(모바일)과 중형(IT)사업부를 통합한 중소형 사업부장을 맡는다.

LG생활건강은 사업본부장으로 이창엽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12월 1일부터 화장품과 HDB(생활용품)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부사장은 LG생활건강이 2019년 북미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하면서 에이본 CEO로 영입된 후 올 초부터 에이본을 포함한 LG생활건강의 미국과 캐나다 사업을 담당해왔다.

LG화학은 남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연구개발(R&D)과 생산, 환경안전 등 기능별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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