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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 '제3지대 공조' 나설까...양당체제 견제부터 공감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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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3지대 공조'를 위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정당 연대나 후보 단일화 등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으나 양당체제 견제를 위해선 사안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제3지대 연대'에 대해 "이념의 스펙트럼은 확실하게 다르지만, 사안별로 협력하는 것은 국회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정의당과 원론적 수준의 이야기를 실무선에서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여성이 안전한 나라'라는 주제로 청년 공약 5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여성이 안전한 나라'라는 주제로 청년 공약 5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당 연대나 후보 단일화 같은 수준은 현재로서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금 생각하는 첫 번째로는 쌍특검(대장동·고발사주)에 대한 공조"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고발 사주 의혹 관련 특검법안을, 국민의힘에는 대장동 의혹 특검법안을 각각 위임한 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이를 심사하면 된다는 것이다.

심상정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제3지대 공조와 관련해 안 후보는 "각자의 철학과 가치지향은 다를 수 있지만, 진실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하는 것"이라며 국민행복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정책이라면, 공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거대 양당이라는 기득권을 타파하고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국가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발언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발언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 후보도 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양당 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는 '심상정 사전'에 절대 없다"며 "양당 체제 종식 그 자체가 시대정신, 양당 체제 자체가 적폐"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많은 국민이 이런 열망을 갖고 있는데 대안 세력이 없으니까 '제3지대가 힘을 모아봐라' 이렇게 강력하게 주문하고 계신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김동연 후보도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제가 제안을 했고 지금 실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배진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갖고, 양당이 공조할 사안과 두 후보의 회동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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