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에 벼랑끝 내몰린 국내 숙박·음식점..."업체 절반이 한계기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29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특히 국내 숙박·음식점업이 벼랑끝으로 내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기업(외부감사대상, 비금융)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한계기업’ 비중을 조사한 결과, 그 비중은 지난해 기준 17.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100개 기업 중 18개 기업은 2018년~2020년 3년 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17.8%)은 2019년(15.5%) 대비 2.3%포인트 늘었으며 2018년 대비 4.5%포인트 증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2018~2020년 한계기업 비중.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45.4%로 2018년 34.1%에 비해 11.3%포인트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한계기업 비중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낞래 기준 제주도의 한계기업 비중은 42.7%로 광역시도와 자치시도 중 가장 높았고, 이는 2018년 대비 8.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 또한 광역시도·자치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제주의 외부감사 대상 기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15.1%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강원은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6.2%로 제주 다음으로 컸고, 대전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비중이 5.8%로 전국에서 1위였다.

한계기업 비중이 낮은 세종, 충북, 인천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비중은 세종 47.7%, 충북 68.7%, 인천 58.3%로 전국 평균(46.2%)보다 높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세종 0%, 충북 0.8%로 전국 평균(1.8%)에 미치지 못했고, 인천은 1.8%로 전국평균 수준을 기록했으나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비중이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