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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심 공략 경쟁...이재명 '육사출신 워킹맘' vs 윤석열 '범죄심리 전문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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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여성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여야의 인재영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대 육사 출신 워킹맘', '우주항공 전문가' 등의 수식어가 붙는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제1호 인사로 영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발탁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0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야 한다"며 "젊은 미래로 갈 민주당 선대위를 앞장서서 지휘해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조동연 교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를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후보는 "우리가 추구할 성장하는 경제의 핵심인 미래산업의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 조 교수가 각별히 관심갖고 연구하고 역할해온 항공우주 분야에 우리 당도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위원장은 2004년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사단과 한·미 연합사령부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이후 캐네디 하버드 스쿨 석사 과정을 밟으며 우주 항공 분야를 공부했으며 현재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다.

조 교수는 "부모세대가 우리를 위해서 정말 힘들게 일을 했을 텐데 우리 자녀들에게도 힘들지 않게, 우리 세대보다는 조금 낫게 살아가는 환경,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물려주는 게 내가 생각하는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올바른 방향의 정치이자 정책"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앞장서서 20대 남성층을 대표하면서 2030세대 여성층 지지가 취약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영입했다. 이 대표가 이 교수가 '페미니스트'라며 영입을 공개 반대했으나, 윤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수정 교수는 20·30대를 비롯해서 많은 여성분의 지지를 받는 분"이라며 "정당이란 것은 용광로 같은 여러 정책들, 여러 지지를 받는 대표성 있는 분들이 모여서 보다 나은 정책들이 결정되는 곳"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자문 교수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이 교수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했으며, 국민의힘 4·7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윤 후보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여성 정책, 약자를 위한 정책 등 윤 후보 공약에 공백이 보였다"며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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