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WHO 공식보고 8일만에 오미크론 국내 확인...모든 입국자 백신 맞았어도 10일간 격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02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부부 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 사례 5건이 확인됐다. 국내에도 오미크론이 유입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3일부터 2주간 모든 국외입국자의 자가격리(10일)를 추진하고, 입국 확진자에 대해 전장유전체(바이러스 유전자 전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부부 등 3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여기에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50대 여성과 그 지인 등 2명 역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WHO에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지 불과 8일 만에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영당국은 확진자 부부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45명, 부부와 같은 공동거주 시설에 사는 8명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보고 전부터 감염자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확진자들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이미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지난달 26일부터는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해외 유입 확진자의 검체를 모두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5000명을 돌파했다. 2일 0시 집계에서도 확진자가 526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 역시 이틀째 700명을 넘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한 달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지표 부부의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미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현재 알려진 접촉자 외에도 나중에 감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추가 확산 가능성. [그래픽=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1일 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입국제한을 실시 중인 8개국 외에 나이지리아를 입국제한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3일 0시부터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의 입국제한과 내국인 및 장기 체류 외국인의 임시생활시설 10일 격리, PCR 검사 총 4회 검사 실시 적용 국가를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이날을 기점으로 16일 자정까지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아닌 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방대본은 주간·단계 평가에서 실시하는 위험도 항목에 오미크론 변이 발생 여부와 분율 등을 반영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