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연 2년 만의 대면 콘서트에서 3330만달러(394억원)에 이르는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큰 흥행 기록이다. 여기에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는 등 미국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BTS 일부 멤버들이 개선했다.
4일(현지시간) 공연 티켓 판매액을 집계하는 '빌보드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BTS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통해 21만4000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BTS가 지난달 27일~28일과 12월 1~2일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펼친 네 차례 공연으로 33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큰 흥행 기록을 썼다고 보도했다. 2012년 핑크 플로이드 로저 워터스의 아르헨티나 콘서트 이후 단일 공연장에서 올린 최대 티켓 판매액이다. 미국에서 열린 콘서트 기준으로는 18년 만의 대박 기록이다.
BTS는 이번 LA 콘서트를 통해 글로벌 박스스코어 역대 흥행 순위에서 6위에 올랐고, 박스스코어 '3000만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기존 3000만달러 클럽 아티스트는 U2, 그레이트풀 데드 등 총 6팀이다. 빌보드는 역대 1∼5위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기간 전체 공연 횟수가 BTS의 4회 공연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BTS의 이번 성과는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약 20일간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2021 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또한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까지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미국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BTS 멤버 진, 지민, 정국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방역 절차를 소화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RM, 슈가, 제이홉, 뷔 등은 아직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