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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71만개 중 절반이 '60세 이상'...청년층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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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71만개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년층 일자리는 전년 대비 8만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이 없어지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 사라진 일자리는 263만개에 육박했다.

여기서 일자리란 취업자와는 다르다. 주중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 겸업을 했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여러 개로 계산한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472만개로 1년 전보다 71만개(2.9%) 늘어났다.

전체 일자리 중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3만개(81.8%),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449만개(18.2%)로 나타났다. 지속 일자리는 1865만개(75.4%),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3만개(13.5%),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74만개(11.1%)다. 지난해 기업체 폐업이나 사업이 줄어들면서 소멸된 일자리는 263만개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년 대비 38만개(10.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전체 일자리 증가분 중 절반 이상(53.5%)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로 나타났다.

하지만 19세 이하 일자리는 전년 대비 3만개(18.8%) 감소했다. 50대 일자리는 18만개(3.2%), 40대 일자리는 10만개(1.6%) 증가를 기록했다.

청년층 일자리는 전년 대비 8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대 일자리는 6만개(1.1%), 20대 일자리는 2만개(0.5%) 소폭 늘었다.

전체 일자리 점유율은 40대(24.7%)가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23.7%), 30대(21.1%)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평균의 연령의 경우 46.0세로 1년 전(45.6세)보다 0.4세 올랐다.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423만개(57.6%)로 여자 1049만개(42.4%)의 1.4배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여자의 일자리는 39만개 증가(3.9%)해 남자의 일자리 31만개(2.2%)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에서는 남녀의 일자리 차이가 크지 않지만 30대 이상 연령에서는 남성 일자리 점유율이 58.6%에 달했다.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6만개 늘어나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45만개 불었다. 비영리 기업 일자리도 19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일자리(333만개) 10개 중 8개(79.0%) 정도인 263만개는 중소기업이 제공했다. 전체 일자리 중 중소기업 일자리(1547만개)가 62.6%를 나타냈다.

종사자 규모별 보면 50명 미만 기업체 일자리가 31만개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50명 미만 기업체 중 종사자가 1∼4명인 기업체 일자리는 전년보다 1만개 줄었다.

일자리 중 제조업이 482만개(1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 317만개(12.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26만개(9.2%), 건설업 203만개(8.2%)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멸 일자리는 도소매업이 43만개(16.4%)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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