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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77%는 연봉 3000만원 미만…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안정 지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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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의 1인 가구 절반은 12평 이하인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인 가구 가운데 77%는 연소득이 30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인 664만3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최초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연령별로는 20대(19.1%)가 가장 많았고 30대(16.8%), 50대(15.6%), 60대(15.6%), 40대(1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서울, 40대 이상 1인 가구는 경기도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혼자 생활한 평균 기간은 9년 11개월. 20대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산 기간이 3년 미만인 가구가 대부분 50세 이상 1인 가구는 절반 이상이 10년 넘게 홀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혼자 사는 이유로 학업·직장(24.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은 다른 가구와 비교해 열악한 편이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절반(50.5%)은 40㎡(12.1평) 이하의 주거 면적에 거주했다. 평균 주거 면적은 46.2㎡(14.0평)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9㎡·20.8평)의 67.1%에 불과했다.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 주택(11.3%)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인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8가구(83.7%) 이상은 본인의 주거 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생활환경 부분에 있어서 10가구 중 4가구(44.2%)가 좋다고 생각했다. 주거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1인 가구의 절반 정도(45.5%)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전세자금 대출(32.4%)을 꼽았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취업자 비중은 59.6%로 전년(60.8%) 대비 1.2%포인트 감소해 60%를 밑돌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1인 가구 중 취업자 수(81만6000명)가 1년 새 1만4000명 쪼그라들었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시간으로 전년도 보다 1.3시간 감소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8가구(77.4%)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평균 부채는 2500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1인 가구의 전년 대비 부채 증가율은 20.7%로 전체 가구 부채 증가율(4.4%)의 4.7배다. 1인 가구가 원하는 지원정책 1순위는 주택 안정 지원(50.1%)이었고, 돌봄서비스 지원(13.4%), 건강증진 지원(9.7%)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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