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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 1000조 육박...삼성전자·현대차 으뜸·버금자리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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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올 들어 3분기까지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기여액이 1000조원에 가까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주요 대기업 207곳이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금액은 1300조원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업종별로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의 기여액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나눈 몫이 그만큼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대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은 974조311억원이었다고 22일 밝혔다.

CE500대 기업 2021년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 상위 10개 기업. [자료=CEO스코어 제공]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9%(133조7450억원) 늘어난 것이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 임직원,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뜻한다.

3분기까지 누적 경제기여액 974조311억원이 돌아간 비중을 이해 관계자별로 보면 협력사가 81.1%(790조2199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임직원 12.7%(124조1888억원), 정부 3.9%(37조8355억원), 채권자 1.1%(11조1426억원), 주주 1.0%(9조8269억원), 사회 0.1%(81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IT·전기전자 업종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IT·전기전자의 기여액은 218조2537억원으로 작년 동기(185조8124억원) 대비 32조4413억원 늘었다.

자동차 부품(160조6700억원), 석유화학(158조5305억원) 등도 기여액 상위 3위에 들었다. 이들 3대 주력 업종의 경제기여액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이 117조9762억원으로 전체의 12.1%에 달해 1위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누적 매출액 203조393억원, 영업이익 37조7671억원, 순이익 29조695억원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분야별 기여액은 협력사 75조3356억원(63.9%), 임직원 24조8692억원(21.1%), 정부 9조9194억원(8.4%), 주주 7조3565억원(6.2%) 등의 순이었다.

2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기아로 101조2117억원(현대차 59조원·기아 42조원)을 기록해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협력사 86조8315억원(85.8%), 임직원 10조9438억원(10.8%), 정부 2조7771억원(2.7%), 주주 2603억원(0.3%)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는 3분기 누적 매출 86조5842억원·영업이익 5조1493억원·순이익 4조9917억원을, 기아는 매출 52조6740억원·영업이익 3조8906억원·순이익 3조51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44조2501억원), LG전자(38조9622억원), 한국전력공사(36조61억원), 현대모비스(25조2268억원), 삼성물산(22조5691억원), GS칼텍스(21조723억원) 순으로 기여액이 높았다.

207개 대기업의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의 전년 대비 항목별 증감을 보면 실적 상승 영향으로 정부에 기여하는 법인세 등 세금이 79.5%(16조7558억원) 늘었다. 주주 배당금은 23.4%(1조8653억원), 협력사 매출은 15.9%(108조6496억원), 임직원 임금 등은 7.4%(8조5776억원) 각각 늘었다.

이와 달리 기부금 감소 등 영향으로 사회 기여액은 40.5%(5557억원) 줄었다. 저금리로 인해 이자 비용이 줄며 채권자에 대한 기여액도 12.2%(1조5477억원) 줄었다.

CEO스코어는 "4분기 주주 배당과 사회기부가 많이 이뤄지는 만큼 대기업들의 경제기여액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지난해 4분기 경제기여액(322조9727억원)을 단순 합산할 경우 올해 연간 경제기여액은 1297조38억원이 돼 올해 이들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3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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