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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직급 통합 파격 실험...롯데·동아쏘시오 수평조직 탈바꿈 속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2.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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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CJ가 사장과 상무 직급을 통합한다. 연공서열과 직급 위주로 운용되는 기존 제도로는 우수 인재의 역량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와 동아쏘시오그룹도 직급체계를 변경·통합하고 자율복장제로 변경하는 등 수평조직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은 2022년부터 사장·총괄부사장·부사장·부사장대우·상무·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는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의 임원직제개편안을 23일 발표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달 3일 동영상을 통해 중기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CJ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달 3일 동영상을 통해 중기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CJ 제공]

CJ는 임원직제개편안을 지주 및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승인하고, 금번 임원인사에 적용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기존 대기업 가운데 임원 직급을 2~3단계로 축소한 사례는 있지만 사장급 이하 임원까지 단일 직급으로 통합한 것은 CJ가 최초다.

CJ 관계자는 "연공서열과 직급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 인사 제도로는 인재의 역량을 끌어내기 어렵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임원의 처우, 보상, 직책은 업무 범위와 성과에 따라서만 결정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도 내년부터 부장과(S1)과 차장(S2) 직급을 통합한다. 본래 롯데는 사원, 대리, 책임, 수석 S1, 수석 S2 등 5개 직급 체제다. 이후 수석급을 통합하면서 직급체계가 4단계로 축소됐다. 이와 함께 임원직급도 상무보 A·B를 상무보로 통합하고 승진연한도 줄어들었다. 

보수적인 전통 제약사도 직급 체계 변경에 나섰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 담당 동아제약의 직급체계를 지난 8월 변경했다. 사원은 주임으로, 대리는 선임, 과장은 책임, 차·부장은 수석으로 직급을 단순화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위계적인 조직문화에서 소통 중심의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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