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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특급전사, 16년6개월 만에 컴백한 사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6.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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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특급전사, 그것도 일병이다. 육군 병사들이 대부분 20대 초 중반이며 20대 후반만 되도 늙다리 취급을 받는 마당에 37세라니 다소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육군 규정상 현역 복무를 할 수 있는 나이(현역 만 35세)도 아닐 터인데…. 대체 사실일까.

그렇다. 실제 상황이다. 육군7탄약창 이원춘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대체 그가 37세 특급전사 일병으로 화제인물로 떠오른 것은 왜 일까? 그만의 남다른 사연을 추적해보자!

 

#37세 특급전사 탄생
시쳇말로 특급전사 타이틀은 아무나 주는 게 아니다. 특급전사로서 기본 체력은 물론 강한 정신력과 사격 실력이 남달라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2분안에 윗몸일으키기 82회 이상, 팔굽혀펴기 72회 이상, 1.5㎞ 구보 5분48초 이내 주파해야 한다. 여기에다 K-2 소총 사격은 20발 가운데 18발을 표적에 명중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특급전사로 선발될 자격을 얻는다. 20대 강건한 장병들도 쉽지 않은 특급전사 타이틀을 37세 일병이 거머쥐었다. 지난 4월 치러진 부대 특급전사 선발대회에서다. 가히 인간승리다.

# 우여곡절 군대 복무기
37세 특급전사는 사연이 많다. 그는 1994년 부모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접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방황하다가 탈영을 했다. 그리고 군 탈영의 대가를 혹독히 치러야 했다. 모든 범죄 행위의 경우 공소시효가 있지만 군무이탈은 ‘명령위반죄’가 적용돼 매년 복귀명령이 내려지며 이에 따라 공소시효가 계속 연장된다. 이 때문에 사회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번듯한 직장생활은 고사하고 은행 거래마저 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그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그는 마침내 지난해 11월 자수했다. 탈영의 죗값을 치르고 남은 인생을 떳떳하게 살고 싶은 까닭이다. 16년6개월 만이다.

그는 군사법원 재판에서 24개월 복무 판정을 받고 지난 1월11일 7탄약창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물론 현역 병사 중 최고령자이기도 하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는 탈영으로 인한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부대생활에 열과 성을 다했다. 부대장을 비롯한 전 장병의 배려와 관심은 큰 힘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통증으로 처음에는 윗몸일으키기를 다섯차례도 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 또 두려움과 공포로 사격도 제대로 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아니었다. 강한 정신력으로 거듭나면서 착실한 훈련 끝에 눈부신 발전을 이어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단지 광고 카피는 아니었다. 그렇게 그는 환골탈태해 갔다.

그가 순조롭게 부대에 적응하는 것은 물론 전역 후에도 정상인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와 자기계발 등 지원을 할 것이라는 것이 부대 관계자의 말이다. 파란만장한 37세 특급전사의 해피엔딩이 기대되는 이유다. 정우섭기자 /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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