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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와 처제, 엄숙모드의 반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6.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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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와 처제, 한마디로 코믹 시트콤이다.

보통 결혼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으레 엄숙한 주례와 신랑신부의 긴장된 모습, 그리고 축가를 부른 신랑신부 친구들의 모습 등이 대부분이다. 여기에다 신랑에 대한 사회자의 짓궂은 주문, 가령 팔굽혀펴기 20번이나 만세삼창 등이 고작이다.

 

한데 최근 신부와 처제 결혼식 동영상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우리 처제 결혼식 빵 터짐'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제목 그대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신부의 첫째 형부가 직접 촬영해 올린 것으로 전해진 이 동영상은 27일 현재까지 조회 수 50만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누리며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신부와 처제’ 동영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허를 찌르는 그 놀라운 파격성이다. 대부분 엄숙과 진지 모드로 일관하는 기존 결혼식 풍경에 그야말로 코믹 모드를 접목시켰다. 더군다나 이벤트의 주체는 신부와 그 여동생인 처제여서 더욱 주목을 끈다. 게다가 보통 신부라면 결혼식 날 축가와 이벤트 공연 모습을 보며 수줍어하는 것이 보통인 데 비해 이 신부와 처제 동영상에서는 신부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부와 처제 동영상에서 배경화면으로 선택된 곡은 오렌지 카라멜의 ‘마법소녀’. 독특한 가사와 경쾌한 안무로 큰 히트를 친 노래인 만큼 결혼식 분위기를 한층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벤트 타임이 되자 미키마우스 모자를 쓴 처제가 앞으로 뛰어나온다. 뒤이어 ‘마법소녀’가 흘러나오자 과장되고 코믹한 표정과 춤동작을 선보이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소리가 흘러나온다. 물론 이벤트는 동생의 것만이 아니었다. 동생의 무대를 지켜보던 신부는 갑자기 선글라스를 끼고 마이크를 든 채 가세했다. ‘마법소녀’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따라하는 것은 물론 옆에서 신부와 처제 무대를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신랑에게 “이제 난 네 여자야”라는 노래가사를 “이제 넌 내 남자야"로 살짝 바꿔 부르며 사랑의 총알을 쏘는 깜찍한 포즈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처제 역시 신부 옆에서 지원사격(?)을 날렸다.

신부와 처제의 합작 결혼 이벤트를 본 네티즌들은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결혼식 이벤트다” “신부와 처제가 손발이 척척 맞는다.” “내 결혼식에도 이런 이벤트 하고 싶다”며 무척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부와 처제 결혼식 이벤트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판에 박힌 기존 결혼식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 까닭이다. 물론 보다 재미있고 개성 넘치는 결혼식의 일면을 보여준 것도 주효했다. 어쩌면 많은 예비 신랑신부들이 자신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고 있으나 여러 제약으로 인해 현실화하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신부와 처제 동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인륜지대사인 결혼식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긴 하나 결혼 당사자인 신랑 신부들은 물론 하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 결혼식 이벤트라고 말한다. 김유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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