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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체포? 그리고 3가지 관심 키워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6.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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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미루, 체포 보도는 오보다!

외국에서 한 사진작가의 체포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 쏠리고 있다. 물론 이 보도는 오보라고 한다. 한데 대중들의 관심은 사진작가 김미루 체포 그리고 이에 대한 해명과 별개로 관심 폭발이다. 물론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사진작가 김미루 체포 소식을 계기로 그녀에 대한 관심이 들불처럼 번진 것은 세 가지 관심 키워드가 작용한 까닭이다. 그 키워드를 통해 사진작가 김미루를 조명해보자.

 

#‘도올’ 김용옥의 딸
우선 김미루 체포 소식이 큰 관심을 끈 데에는 아버지의 후광(?) 때문이다. 김미루는 한국의 대표적 사상가인 도올 김용옥의 1남2녀 중 막내딸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도올이 하버드대에서 공부할 당시 낳은 김미루는 뉴욕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플랫인스티튜트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의대로 진학하려다가 도시와 예술에 심취하는 바람에 진로를 틀었다고 한다. 미루라는 이름은 미륵(彌勒)의 ‘미(彌)’와 추할 ‘루(陋)’다. 외모가 아름다워도, 추하고 비루한 세계를 이해할 줄 아는 여성이 되라는 의미에서 지었다는 후문이다.

김미루가 최근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그녀의 체포 소식 때문이다. 터키의 일부 언론들은 지난 24일자 보도에서 김미루가 이슬람 사원에서 누드 촬영을 하다가 터키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미루는 체포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미루는 이스탄불에서 체포당하지 않았고 사원 꼭대기에 올라간 적도 없다. 잘못되고 과장된 뉴스가 타블로이드 신문들에 의해 더 확산됐다"고 해명했다.

김미루의 체포 보도와 이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미루에 대한 관심을 커졌다.

#누드 아티스트
도올의 막내 딸이라는 점과 더불어 누드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을 만하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은 최근 ‘예술을 위해 벌거벗은 탐험가’라는 제목으로 김미루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김미루에 대한 해외언론의 보도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2007년 7월에는 뉴욕타임스가 그녀에 대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 언론은 ‘어둠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작가 김미루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김미루는 도시와 문명의 어두운 일면을 파격적으로 재조명하면서 자신이 작품 속 누드모델로 등장한다. 뉴욕과 런던, 파리 등지의 용도 폐기된 지하철 터널이나 지하묘지, 공장 등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곳은 최적의 장소다. 회화를 전공한 그녀가 사진에 주목한 것은 쥐를 스케치하면서부터라고 한다. 김미루는 한 인터뷰에서 “쥐가 죽은 후 뉴욕의 구석진 곳에서 쥐들을 사진에 담기 시작하면서 전혀 다른 세계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박장애
2004년부터 누드 아티스트 일을 해온 김미루는 이 같은 작업에 몰입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강박장애에 시달려와 그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했다. 김미루는 ‘누드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이 일은 내가 어릴 적부터 아이로서 가졌던 커다란 강박 장애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예술을 통해 이를 치료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이들과 동일 시 된다.”고 털어놓았다. 김미루는 “익명의 군상으로 가득한 지상의 공간을 벗어날 때 나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고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미루가 한때 겪었다는 강박장애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일종의 불안장애다. 강박사고는 자신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 반복해서 떠오르는 생각으로, 안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서 결국 다시 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대개 이런 강박사고와 함께 강박행동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강박행동은 강박사고로 생기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안 하려고 저항할수록 점점 더 불안해져 결국은 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더러운 것이 묻은 것 같아 자꾸만 손을 씻는 행동이나 어떤 특정 색깔을 피한다거나, 시험과 같은 중대사를 앞두고선 자신만의 징크스에 집착하는 경우 등이다. 강박장애는 일반인 가운데 2~3%에서 나타나며 사춘기나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는 대개 고학력이거나 지능이 높다고 한다. 최윤서기자 / 사진 = 김미루 페이스북,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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