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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성형수술, 일종의 '관상성형'?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6.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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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이 성형수술을 통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은 성형수술에 대해 처음 말을 꺼낸 이는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 그는 27일 낮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 왕립합동군사문제연구소(RUSI)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김정은이 공식후계자로 발표되기 전, 2007년쯤에 이미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되어있었으며, 지난해 9월말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성형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하태경 대표가 현직 북한 고위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해 한층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김정은 성형수술 설은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 온 바 있다. 당시 국내외 여론은 그의 모습이 김정일의 부친이자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판박이처럼 닮은 것에 주목했는데, 그 모습이 자연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닌 성형수술을 통해 바꾼 외모라는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를 지낸 후지모토 겐지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된 김정은의 얼굴이 스위스 유학시절 모습과 너무도 달라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 하 대표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김정은 성형수술 설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김정은 성형수술, 일종의 ‘관상성형’?
보통 일반인이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는 보다 나은 외모를 가지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김정은 성형수술의 경우 조금 다르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성형수술이 북한 주민들에게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김일성을 떠올릴 만큼 닮게 만들어 김정은이 후계를 잇는 데에 도움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주장처럼 김일성을 닮기 위해 수술을 감행한 것이라면 이른바 ‘관상성형’에 해당되는 셈이다. 관상은 사람의 얼굴 생김이 그 사람의 운명과도 직결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 중시되는 사상이다.

관상학자들은 김일성 얼굴이 귀상이며, 수컷 봉황의 관상을 지녔다고 한다. 한 나라를 이끌만한 재목이라 할 만하다는 것. 하지만 김정은의 첫 얼굴 공개 당시 관상학자들은 김정은의 얼굴이 ‘호랑이상’, ‘김정일과 김일성의 장점을 각각 합쳐놓은 얼굴’ 혹은 ‘‘짝귀’여서 성격이 이중적이고 날카로울 수 있다’거나 ‘인덕이 부족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김일성을 닮기 위해 살까지 찌운 듯 보이지만 김일성 관상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정은 성형수술이 완벽하게 김일성을 흉내 내지는 못했던 셈이다.

#관상성형, 또 하나의 성형 트렌드!
사람의 얼굴 생김새로 운명을 가늠하는 관상은 현대에 와서는 미신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를 신봉하여 좋은 관상을 갖도록 성형수술 하는 이들이 여전히 있어 이에 대한 믿음이 강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김정은 성형수술의 경우 특정인을 닮기 위한 시도였지만, 관상성형을 하는 사람들은 외모를 보기 좋게 고쳐 인생에 좋은 복이 오길 기원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국내에도 관상성형은 하나의 유행을 이루고 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관상학자를 찾아 관상을 본 뒤 성형외과를 찾아 좋은 관상에 맞춰 성형수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령 들창코는 돈이 새어나가기 때문에 콧등을 길게 해 이를 가려주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면서 “특히 취업이나 사업 시작 전 관상성형을 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한다.

그렇다면 관상성형은 정말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 관상학자는 “성형수술로 타고난 팔자나 관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바뀐 외모로 인해 자신감을 얻고,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는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할아버지 김일성을 닮기 위한 김정은 성형수술 설, 향후 그의 정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두고 볼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신보미기자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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