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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계급, 놀라운 패러디세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9.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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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도 엄연히 ‘계급’은 있다?

한 누리꾼이 재미 삼아(?) 만들어낸 스마트폰 계급은 조선시대를 패러디하여 시중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에게 계급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는 그만큼 우리가 다양한 스마트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며, 스마트폰이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 혹은 전부처럼 여겨지는 현재 상황에서 스마트폰 계급 서열은 큰 재미를 선사한다.

 

 

스마트폰 계급 서열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익선관(왕이 쓰던 감투)을 쓴 채 스마트폰 계급 제일 꼭대기 자리를 차지한 것은 갤럭시 S2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의 후속작이자 현재 안드로이드계 스마트폰에서 가장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당히 왕좌를 차지한 스마트폰답게 “내가 진리 아니겠소?”라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재미있는 것은 갤럭시S2 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 계급 랭킹에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스마트폰들이 다들 ‘한 마디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은 그냥 재미로 붙은 것이 아니라 각 스마트폰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왕 바로 밑 영의정 자리에 위치한 팬텍 베가 레이서는 “씨퓨(CPU)는 내가 더 빠르다”며 툴툴거리고 있고, 그 밑으로는 LG의 옵티머스2X가 “출세길이 또 막혔다”며 눈물짓고 있다. 이는 베가 레이서가 갤럭시S2에 뒤지지 않는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에 밀린 것과, 옵티머스2X가 세계최초 듀얼코어 폰이라는 명성이 연달아 출시되는 듀얼코어 폰들에 밀린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계급 서열 중간에 속하는 베가X, 베가S 시리즈는 비슷한 시기에 나왔기에 ‘형제’로 묶인 상태이며, 서로 형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또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었던 옵티머스 원은 “길거리에서 은근 많이 보일 걸”이라는 말로, 일본 소니사의 엑스페리아 X10는 사무라이 머리를 하고 있어 톡톡 튀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계급 판도에서 가장 치열한 열기는 상위가 아닌 하위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미처 이름을 알리지 못한 채 조용히 묻혀간 스마트폰들이나, 큰 기대를 업고 출시됐으나 다른 스마트폰에 밀린 것 등등 구구절절한 사연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위를 차지 한만큼 문무백관의 관이나 갓을 쓴 대신 초립을 쓰고 있거나 심지어 아무것도 쓰지 않은 채 빗자루만 들고 있어 노비계급임을 나타내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모토믹스의 “모토형님들 만들고 남은 재료로 저를 만들었다면서요?”라는 하소연이나 최하계급을 차지한 안드로원의 “쿼티(자판)없었으면 난 여기도 없었겠지”라는 신세한탄은 해당 스마트폰의 운명을 잘 나타내고 있어 그 리얼함이 더욱 가중된다.

물론, 스마트폰 계급 판도는 하드웨어만을 두고 계급을 나눴다는 점에서는 다소 불공평(?)하다는 의견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하드웨어 말고도 소비자들이 따지는 것은 많다” “아이폰이 포함되면 스마트폰 계급이 어떻게 바뀔까” “안드로이드만 따진 건 불공평하다” 등 스마트폰 계급에 불만을 표시하는 의견들도 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 계급 서열에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폰이 빠져있으며, 림(rim)사의 블랙베리, 기타 윈도 모바일 폰 등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모두 빠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계급 판도를 만든 이의 재치와 놀라운 관찰력, 스마트폰에 관한 넓은 지식은 많은 이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스마트폰 계급 랭킹이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성능에 따라 또 어떻게 지각 변동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윤서기자/사진= ID 환상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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