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음주 기준은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기준 소주 7잔(여자 5잔)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고위험 음주율은 14.9%로서 전 세계 평균 11.5% 보다 약 30%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4년 기준 20조99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국민들의 음주 행태 및 환경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정부부처, 시민단체, 전문가 협의체인 파랑새포럼은 11월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정하고, 음주폐해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지나친 음주, 암의 보이지 않는 씨앗입니다’를 주제로 전국 보건소, 알코올상담센터, 대한보건협회, 국립암센터, 한국중독정신의학회, 국방부 등 574개 기관이 참여하여 거리캠페인, 토론회, 상담 활동 등을 진행한다. 1일 오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음주폐해 예방의 달 행사 발대식에서는 절주포스터 전시회, 119 절주 서명운동, 야외 공연 등이 열렸다. 119 절주 운동은 ‘1가지 술로, 1차만 하고, 9시 전에 끝내는 술자리’를 의미한다. 오는 4일에는 국립암센터와 함께 충무아트홀에서 ‘음주폐해 예방과 감소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음주와 암 발병 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전국 보건소, 알코올담센터, 알코올치료병원에서 절주 캠페인, 음주 문제 선별 검사, 상담 등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음주폐해 예방 종합대책인 2006년 파랑새플랜2010 수립과 함께 파랑새포럼을 구성하여 2008년 이후 매년 음주폐해 예방의 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음주폐해 예방의 달’ 홈페이지 (www.naa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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