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이, 시선집중!
현대 소비사회에서 차는 집과 함께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무슨 차를 타느냐, 어디에 사느냐가 그 사람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드러내는 까닭이다. 특히 남성은 차를 보면 열광한다. 더군다나 요즘 경제 불황에다 고유가이다 보니 경차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런 가운데 차명 및 외장 디자인 공개된 신형 경차 기아차 레이에 대한 관심은 그리 이상할 게 없다. 기아자동차는 이 달 말 출시예정인 프로젝트명 ‘TAM(프로젝트명)’ 차명을 ‘빛, 서광, 한줄기 광명’을 의미하는‘레이(RAY)’로 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지난 9일 첫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기아차 레이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경차로서의 경제성이다. 그리고 디자인과 실내 공간 활용성이다. 먼저 기아차 레이는 신형 모닝에도 탑재된 1.0리터급 카파 엔진을 장착, 최대출력 82마력 성능과 자동변속기 기준 19.0km/ℓ 이상의 연비를 자랑한다.
여기에다 박스형의 혁신적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감각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기아차 레이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차 레이의 외장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전면부다. 여기에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 룩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띈다. 또 개성 넘치는 헤드램프에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를 적용했다. 그리고 측면부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유니크한 사이드글라스 형상을 통해 개성을 한껏 뽐냈다. 후면부의 경우 와이드한 이미지로 안정감을 강조하기 위해 콤비램프와 후부 반사경을 세로형으로 배치했으며 고급스러움을 높이기 위해 리어 콤비램프는 LED를 이용해 점등 시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토록 했다.
아울러 기아차 레이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심플하고 모던한 실루엣을 적용했다. 좁은 주차공간에서 보다 쉽게 승, 하차 할 수 있도록 조수석 뒤쪽 도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측면부 전체를 개방 가능토록 했다. 한마디로 기아차 레이는 혁신적인 스타일의 디자인에다 경차로서 넓은 실내공간까지 지녀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차라는 것이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아차 레이 출시로 향후 원조 박스카인 닛산 큐브의 돌풍을 잠재울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8월 출시된 닛산 큐브는 9월까지 매월 4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에는 325대로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하지만 기아차 레이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큐브는 1.8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CVT(무단 변속기)를 탑재하여, 최고출력 120마력의 성능과 14.6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기아차 레이 디자인을 접한 누리꾼들은 “닛산 큐브와 같은 듯 다른 느낌.” “기아차 레이가 더 멋지다” 등 꼼꼼히 비교하면서 기아차 레이와 닛산 큐브의 박스카 한판대결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정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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